스위스에 수소차 공급-수소생산·유통·소비-물류회사 이어지는 수소생태계 실현

현대자동차가 양산체제를 갖추고 처음 생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가 스위스로 이동하는 배에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양산체제를 갖추고 처음 생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가 스위스로 이동하는 배에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갖추고 전북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다. 일본 히노(도요타 자회사)와 미국 니콜라는 수소전기트럭 시험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였을 뿐이고 양산체제를 갖춘 회사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수소전기 상용차 글로벌 시장선점에 시동을 걸었으며 그 일환으로 스위스에 수소전기 상용차 10대를 수출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수소 전기트럭 1600대를 스위스에 공급키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안에 수소전기트럭 40대를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스위스 합작파트너인 H2에너지는 수력발전에서 생기는 잉여전기를 활용해 수소 생산 회사를 설립했다. 스위스 물류기업과 글로벌에너지 회사들이 연합해 수소충전소를 세우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연합체는 2025년까지 스위스에 80여 곳의 수소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스위스에 차량공급, 충전소, 수소생산회사, 물류회사로 이어지는 수소 생태계를 세계최초로 현실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니콜라는 수소전기차를 한대도 성장하지 않았지만 나스닥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포드자동차를 앞지르기도하는 기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 수소전기 트럭 시장을 니콜라가 열었고 현대자동차가 양산에 성공하면서 선점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하고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현대차 수소전기 상용차의 글로벌 리더십을 전세계에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차는 단순 차량 공급을 넘어 유럽 수소 밸류체인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 유통, 소비가 함께 순환되는 수소사업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2018년 펴낸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400만 대의 수소전기트럭이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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