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 분야서 수소사회 실현, 다양한 가능성과 확장성 증명”

현대자동차가 GRZ 및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한 넥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현대·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가 GRZ 및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한 넥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현대·기아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차가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스위스로 수출하며 수소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 Ltd, 이하 GRZ)’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非) 자동차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정부가 국가 핵심 기술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수출은 지난 7월 EU집행위원회의 수소경제 전략 발표 직후 이뤄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첫 해외 판매다. 현대차는 친환경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유럽 수출을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해외판매를 확대해 수소 사업의 영역을 넓혀 나간다.

GRZ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한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은 “유럽으로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은 완성차 판매라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서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고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과 사업의 확장성을 증명해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갖추고 전북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다. 일본 히노(도요타 자회사)와 미국 니콜라는 수소전기트럭 시험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였을 뿐이고 양산체제를 갖춘 회사는 현대차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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