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 오징어채낚기 원양어선원 881명, 오는 8월까지 순차적 귀국

사진은 지난 2월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돼 있던 국민들이 탑승한 공군3호기 모습 / ⓒ뉴시스
사진은 지난 2월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돼 있던 국민들이 탑승한 공군3호기 모습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로 남대서양에 발이 묶은 우리 원양어선 선원들이 본격적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봉쇄조치로 발이 묶였던 남대서양 오징어채낚기 원양어선원 881명이 6월부터 8월까지 임시 항공편 등으로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번에 귀국하는 어선원은 한국인 173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 585명, 베트남인 72명, 필리핀인 51명 등이다.

현재 남대서양 연안 해역에서 오징어채낚기 어업에 종사하는 원양어선은 총 30척으로, 원양산 오징어의 45%를 생산하고 있어, 국민 생선인 오징어의 안정적인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양어선원들은 어기가 종료되는 5월부터 6월 사이 대부분 자국으로 귀국한다. 하지만 올해는 우루과이, 페루 등 남미 국가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공항과 항만이 폐쇄돼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였다.

이번에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원양어선원 416명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를 통해 한국인 18명을 포함한 80명이 첫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발하며 카타르 도하공항 등을 경유해 각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베트남인 10여명 경우, 현재 브라질에서 하노이 직항 항공편이 없어 선사 관리 하에 우루과이 현지에서 대기(체류)하고 향후 항공편 마련 시 귀국 예정이고 나머지 원양어선원 465명은 조업선을 직접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인도네시아 선원 중 일부인 66명은 자국에 하선을 원해 인도네시아에 내려준 뒤, 7월 중순경 부산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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