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식 반일감정 국익에 도움 안돼

경주시청 청사 전경. 사진/김대섭 기자
경주시청 청사 전경. 사진/김대섭 기자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팬데믹 상태에 놓인 가운데 경주시가 50년간의 우호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에 구호물품을 전달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경주시 홈페이지에 비난의 글을 집중적으로 올리고 청와대 국민 청원에도 주낙영 경주시장을 해임하라는 청원을 올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는 (본지 5월 21일자 보도 '경주시, 일본 자매우호도시 코로나 방호복 지원') 경주시와 50년 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에 월성원자력 관련 방호복 및 마스크 비축분 중 교체기간이 임박한 물품 중에서 일부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일본 자매도시에 방호물품을 전달해 나라시장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도 받았다.

이는 일본과의 50년 우호 관계 속에서 과거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여러 차례 일본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왔고 이번 방호물품 전달도 이러한 맥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호도시에 경주시 자체의 판단에 따라 여유분에서 도움을 준 것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경주시와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 간의 우호적 관계는 고려하지 않고 막연히 최근의 반일 정서에 편성해 경주시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관선과 민선 시장을 모두 역임한 이원식 전 경주시장은 "이번 경주시의 일본 자매도시 구호물품 지원 논란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고 경주시와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와의 관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이라고 생각하며 주낙영 시장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행정을 힘있게 펼쳐 나간다면 결국에는 진실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밝혀지게 되어있다."면서 "일본이 지금까지 우리 경주를 위해 도움을 준 것도 많고 앞으로도 도움을 받을 일들도 많이 있다."고 말하며 지금의 논란들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국민들이 주낙영 경주시장의 진정성을 알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에 보낸 구호물품에 대해 논란이 일자 2차로 지원하기로한 계획들을 모두 취소한 상태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