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과 관련해 “현장에선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자격요건이 까다롭다고 말하는데, 그런 문제를 대담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3월 취업자가 10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고, 4월에는 무역수지가 8년 2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 경제가 고통의 계곡으로 더 깊게 빠져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선방하고는 있지만 상황은 심각하다”며 “이달 중에는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 특별대책과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 안정기금 대책이 시행되는데 속도감 있게 집행되도록 미리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위원장은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는데 특수고용직과 예술인의 고용보험 확대 및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법제화는 시급한 입법과제”라며 “코로나는 정부의 역할과 산업의 구조 등에 심대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위기에 비상하게 대응하면서 경제회생의 준비를 서두르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날 간담회에는 이 위원장 외에도 김상희 부위원장 겸 방역대책본부장과 김주영·전혜숙 부위원장, 조정식 총괄본부장, 윤관석 총괄본부장과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이광재 포스트코로나본부장, 진성준 대변인 등이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에 들어갔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전날 이천 화재참사 분향소 조문 태도 논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제가 지금 좀 바쁘다”라 대답하며 즉답을 피했으며 별도의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도 끝내 입을 떼지 않은 채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