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잘못은 저의 잘못...부모님의 반성 또한 제가 가져야 할 반성"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부모의 실형이 확정됨과 동시에 사건 발생 1년 반만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2일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18년 11월 저희 부모님에 대한 뉴스기사가 보도 되었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그 때의 경솔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말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기도 하며 부모님의 반성 또한 자식인 제가 가져야 할 반성이기도 한다”고 했다.

또 그는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긴 시간 느끼셨을 고통을 제가 감히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저는 지난 일 년 반 동안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부모님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많이 모자라지만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최종 판결이 내려진 2020년 4월 24일까지 부모님의 아들로서 아홉 분의 피해자분들과 합의를 했으나 다른 네 분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부모님께서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미흡했던 저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는 20여 년 전 지인들 14명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었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마이크로닷의 부친과 모친의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1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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