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택시 기사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
타다 “주기적으로 해오던 행사”

타다는 14일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프리미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타다
타다는 14일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프리미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타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타다가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타다프리미엄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11일 타다 베이직이 운행을 잠정 중단한지 3일 만이다.

타다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인 VCNC는 14일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타다 프리미엄 차종 확대 등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타다가 택시와 상생하기 위해 마련한 계획 중 하나다.

당시 타다는 “현재 이용자들의 수요에 비해 차량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당분간 필요한 증차를 택시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프리미엄 운영 차량 최소 1000대 이상 확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타다는 기업 수행기사, 고객 의전, 공항 이동 등 매출이 높은 고급 수요를 프리미엄에 우선 배정, 기사 수입 확대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프리미엄 서비스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타다드라이버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 같은 타다 측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비대위는 오늘 행사장에 비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타다 측에 항의행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택시 기사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고려해 항의 행동은 취소하고 비판입장 발표로 대체했다.

비대위는 “타다는 코로나 비상사태 와중에도 스스로 밝힌 규모인 1만2000명의 드라이버들을 실직상태로 내몰았다”며 “업계에선 불확실성 해소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용이해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에도 타다는 집단해고를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 소통을 원하는 드라이버들의 요구도 묵살했고, 이런 상황에 타다 측은 신규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1만2000여명 드라이버를 집단해고 한지 고작 3일 만”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타다는 사람을 마음대로 쓰고 버리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며 “타다의 행태는 드라이버들의 더 강력한 저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타다는 비대위와 관련해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업설명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 “주기적으로 계속 해오던 행사”라며 “서비스가 정상 유지되는 건 계속 하다 보니 하필 베이직 종료와 시점이 맞물리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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