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약 4,418억원(3억6224만달러)에 달하는 COVID-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확정의향서지만 두 회사 간 계약상 구속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약 상대방인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에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만간 비어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을 통해 코로나 치료제 COVID-19 중화항체 (SARS-Cov-2 mAb DS)제품에 대한 임상 및 상업 물량을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의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기준(원화)으로 최대 계약금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발 완료 뒤에는 생산 일정에 따라 나눠서 대금을 지급 받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3공장을 완공했고, 총생산규모는 36만2000리터에 이른다. 이는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