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종교단체 교단 대표 등 방문해 협조 요청
천주교,22일까지 미사 중지
불교연합회, 석가탄신일 봉축행사 5월 연기
도기독교교단협의회,3월 23일 예정 조찬기도회 무기한 연기 방침 밝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을 요청하기 위해 강정동에 위치한 한 대형교회 방문한 문화정책과 관계자들.사진/제주도청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을 요청하기 위해 강정동에 위치한 한 교회를 방문한 문화정책과 관계자들.사진/제주도청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방역 핵심인‘사회적 거리두기’캠페인에 종교단체가 적극 참여해 줄것을 호소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기독교 주요 교단과 지역별 연합회 대표들을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밀집 집회 자제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태 종식 시까지 가급적 종교집회·밀집 행사 중단?자제 또는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이웃과 공동체를 배려해주신 종교계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여러 종교계에서 당분간 현장 집회를 중지해주시고 공공 방역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는 오는 23일 예정된‘국가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위한 조찬 기도회’를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4월 12일 예정된 지역별 부활절 연합 예배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 제주교구는 22일까지 미사를 비롯한 회합이나 행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교구 측은 당초 지난 17일부터 미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동참 차원에서 오는 22일까지 미사를 포함한 교구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불교연합회도 올해 3월 말부터 개최 예정인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4월말 이후로 연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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