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행사 추진
수출길 막힌 화훼 농가 지원 ‘꽃 사주기’운동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로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3차례의 개학 연기(4월 6일까지)로 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를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도교육청과 함께 저장이 어려운 엽채류(쪽파,대파 등)를 중심으로 1차(3월 9일~13일) 3톤 가량을 공동구매한데 이어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2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1500박스, 3,600kg 예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행정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16일 제주친환경급식지원센터에서 정부의 개학 시기 추가 연장 검토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3차 개학 연기 결정시 구매대상을 행정시와 농협으로 확대하고, 3차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3차 공동구매는 쪽파·대파·브로콜리·양파 등 4개 품목(2.7kg)으로 구성된 꾸러미 1,500상자(4,050kg) 판매를 목표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도는 세 차례 공동구매를 통해 급식용 친환경농산물 10톤 이상을 우선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일본 항공 노선이 중단되면서 수출길이 막힌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도의회, 농협, 교육청, 경찰청 등이 백합 1만여 본을 구입한데 이어, 지난 2월17일부터 ‘1테이블 1플라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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