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도내 수출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출장 없이 화상 상담회 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 경제생태계에 큰 혼란을 초래하면서, 전래없는 어려움에 처한 국내 수출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정부?지자체가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 마켓팅 지원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현지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온라인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수출지원센터 및 제주FTA활용지원센터 등과 공동으로 지난 2월 5일부터 제주기업 수출 애로해소 지원센터를 가동 중으로 20일 현재까지 기업 면담 등을 통해 수출 애로사항 48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수출 애로사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 등 해외 바이어와 연락이 끊기거나 미팅이 취소되면서 약속된 수출이 중단 또는 지연된 사례가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등 해외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상반기 해외박람회 및 무역사절단 등 행사 중단으로 판매 위축과 매출 감소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코트라 중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출장 없이 바이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화상 상담회를 지원한다.

우선, 오는 4월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쇼피’(Shopee)에 제주상품전용관을 개설해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쇼피는 싱가포르·대만 등 동남아 7개국 현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픈마켓이다.

도는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공모를 통해 제주관 입점 수출기업 15곳을 선정해 제품 인증절차를 거쳐 ‘청정자연 제주의 특별한 상품’을 슬로건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입점 상품의 판매촉진을 위해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홍보 등 집중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공항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오프라인 광고를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로 전환한다. 청정 자연 제주와 스타 상품의 이미지를 담은 15초짜리 동영상 30개를 제작해 페이스북·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입국 금지 조치로 발이 묶인 수출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코트라와 연계한 화상 상담회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수출상품 유통지연에 따른 현지 물류창고 보관비용 및 재고품 매입·판매 지원 등 수출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을 확보해 실질적인 지원책들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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