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민주당 창당 앞서 국회 유린 사과하고 선거법 무효화해야”

심재철 원내대표는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심재철 원내대표는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비례연합정당 제작과 의원 꿔주기가 더불어민주당이 강변한 선거정치개혁이냐”라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비례민주당 만들기가 갈수록 가관이다. 사실상 친문비례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애초 미래당, 녹색당, 민중당과 비례연합을 한다고 했다가 좀 더 쉽고 입맛에 맞는 비례정당으로 갈아탔다”며 “정치개혁연합 대신 친문인사와 조국 비호세력이 주축이 된 ‘시민을 위하여’와 손을 잡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뒤에서 주도하고 나꼼수 출신 김어준이 라디오로 바람잡이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창당에 앞서 국회 유린을 사과하고 누더기 선거법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감염병 발원지인 중국에서 한국여행을 금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을 감염원이라고 하는 등 중국에 굽실거렸지만 정작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민이 입국을 금지당하는 왕따 신세가 됐다”며 “이 정권이 중국의 눈치를 살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목을 매달고 지금까지도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지 않은 결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문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세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했지만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타임지 등 유수 언론이 지목한 건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3국이고 한국은 초기 느린 대처와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비판받았다”며 “외신이 칭찬한 것은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과 뛰어난 진단 역량, 드라이브스루 같은 혁신 아이디어지 정부의 오락가락한 대응은 결코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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