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비례대표 심기준·정은혜·제윤경 의원을 제명했다. 이는 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투표용지상 기호를 앞 번호로 받기 위해 ‘의원 꿔주기’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의원들의 더시민당 '파견'을 의결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을 만나, “재적 128명 의원 중 69명이 참석해 비례대표 세 분, 심기준·정은혜·제윤경 의원을 제명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명된 의원 분들은 당적을 옮긴다”며 “본인을 제외한 전 의원의 찬성으로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미래한국당으로 현역 의원을 파견한 미래통합당에 대해 ‘꼼수’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의 꼼수를 똑같이 사용하면서 ‘내로남불’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당신들이 후안무치한 미래통합당과 다른게 무엇이냐”라고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