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라임사태 TF'를 만들겠다
4.15 총선에서 정치 쟁점화 하겠다는 의지 피력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23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라임사태 TF'를 만들겠다며 4.15 총선에서 이를 정치 쟁점화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라임사태가 총선 뇌관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의 1조6000억원대 펀드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낳은 사건이다.

23일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터져 나오는 라임사태 (관련) 보도를 보면 거대한 권력형 비리 게이트의 단서가 포착된다"며 "(정부는) 조국 사태, 선거 공작 등에 대한 수사는 발을 묶어놓고 있는데, 총선 압승으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황교안대표는  "당에서도 TF를 만들어 라임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모든 것을 말씀드리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대표가 언급한 라임펀드와 정치권의 연루 기사는 지난 20일자 '조선일보'에 보도된 바 있다. 

조선일보는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모(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한 친노(親盧) 인사에게 20억원의 정치자금을 줬다는 간접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이 친노 인사는 현 정권에서 한 공제조합 감사로 임명됐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해당 친노 인사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후배를 통해 김 전 회장을 소개받아 몇 번 만났고 펀딩을 요구해 담당 부서에 연결해줬을 뿐"이라며 "'20억원'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했다고도 썼다.

라임펀드의 불완전판매로 인하여 투자자 및 연루된 금융권 전반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지난 20일 라임펀드 관련 투자상품 판매에 따른 고객 손실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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