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김성준 대표 등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 밝혀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 소위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이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 오늘(6일) 오후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타다와 차차 측이 최후의 목소리를 냈다.

오늘(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타다
오늘(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타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국회는 타다 금지조항이 포함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해달라”며 “국토부가 말하는 플랫폼택시혁신, 그것이 작동하면 그때 가서 타다 금지조항을 넣든지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금지조항을 처리해서 회사는 사업을 접고 투자자는 손실을 떠안는다고 해도 1만명의 타다 드라이버들은 갈 곳이 없다”며 “다시 택시기사나 대리기사로 돌아가려고 해도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모빌리티업계가 말하는 혁신이, 타다가 금지돼야만 가능하다면 그때 기꺼이 타다 금지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김성준 차차 명예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생 이상의 모든 것을 걸고 고민하고 고민하며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결국 차차가 답이었기 때문”이라며 “실질적인 한국형 상생모델로 공유경제를 연결할 수 있다는 신념이 계속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어리석었다. 법사위의 민낯을 똑똑히 보았다. 진실을 왜곡하는 것을 알면서도 다수가 뻔뻔하게 맞장구치며 전례 없는 위원장 독단의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그런 뻔뻔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몰라서 실패했다. 대한민국을 늦게 깨우쳐 인생이 실패의 외줄에 서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지난 5일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을 다루려 했지만 예기치 않은 본회의 파행으로 처리가 연기됐고 오늘 오후에 통과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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