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항에서 145km?정도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에 착륙 요구
이륙후 40분 뒤 긴급 회항...활주로 정보 없는 공항
안전 문제 고려해 회항 결정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오늘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베트남측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불허로 긴급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이륙한 지 40분 뒤 긴급 회항해 낮 12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돌아왔다.

사진=시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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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측은 이미 이륙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기에 대해  하노이 공항이 아니라 145km 정도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에 착륙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번돈공항이 활주로 정보가 없는 등 한 번도 착륙해보지 않은 생소한 지역이어서 안전 문제를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탑승객 40명은 하노이행 대체 항공편이 사실상 끊김에 따라 일단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측은 아시아나항공에 앞으로도 하노이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는 번동공항에 착륙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애초 오늘 오전 비행기 두 편을 하노이공항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커지자 사전에 결항 조치했었다.

한편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베트남 항공당국이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전에 공식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현지시간 29일 0시를 기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임시 불허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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