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임원진 급여 반납

아시아나항공이 창립기념일인 17일 오전 강서구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일반노조, 열린조종사노조 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창립기념일인 17일 오전 강서구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일반노조, 열린조종사노조 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호산업을 떠나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를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과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18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지금 우리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할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대책수립과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조직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진은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직책에 따라 급여를 반납한다. 반납하는 액수는 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이다.

또한 현재의 위기를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전 직원 대상으로는 10일간의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이 같은 대책은 코로나19 영향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 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안전운항 수행을 위한 전심전력의 노력 ▲노사협력의 중요성 인식 및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 유지 ▲노조는 위기극복에 한마음으로 동참, 회사는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 ▲공동의 노력을 통한 현 위기상황 극복 및 항구적 노사 상생의 문화 정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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