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00억, 현대·LG·SK 50억 롯데 10억 등

국내 5대 그룹이 코로나19 사태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각 사
국내 5대 그룹이 코로나19 사태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각 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확산되자 기업들의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긴급 지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은 26일 임시이사회 및 경영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기부금 지급을 의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원이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선 전국의 재난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제공한다. 또한 의료진의 방역 물품 구입을 돕고, 적재적소에서 예방·방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피해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확진자 및 방역물품 지원 등에 나선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 중심 저소득층을 도울 계획이다.

성금과 별도로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 손세정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국내 복귀 또는 국내 생산 확대 기업 구매 물량 등을 보장한다. 협력사 자금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과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SV위원회는 26일 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그룹 차원에서 5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한 뒤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경북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마스크 10만 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롯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현재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향후 추이를 살펴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하여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들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확보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롯데렌탈 역시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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