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대한적십자사에 1억5000만원 상당 지원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재난 구호를 위해 기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것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1억5000만 원 상당 성금과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삼양사는 2500만 원 상당의 ‘큐원 홈메이드믹스’를, 삼양바이오팜은 2500만 원 상당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 패취’를 기부했다.
이와 별도로 삼양바이오팜은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폭증하는 비접촉식 체온계 50개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
기부된 성금과 물품은 긴급 의료, 구호품 지원 등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 방지 활동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 등에 지원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역 사회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선다. 먼저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 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키로 했다.
힘내라 키트는 올반키친, 피코크 등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세안제와 여행용 세트(스킨·로션)를 더했다.
매출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90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사업장이 대구·경북에 있는 중소 협력회사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을 말한다. 이 중 870억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뷰티기업인 로레알그룹은 한국 자회사인 로레알코리아와 로레알 그룹 최초의 한국 패션&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스타일난다’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2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한 성금은 마스크, 손 세정제 등 필수적인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및 취약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대구·경북 지역의 소방관들이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1955 버거 세트’ 이용권 4200장을 대구·경북 소방본부에 전달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타 지역 소방본부 인력까지 급파될 정도로 대구·경북 지역 환자 이송 수요가 급증해, 소방관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빈번한 생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소방관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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