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원 상당 살균소독제 경북 지역에 기증
“매장·온라인 몰에 위생용품 코너 마련할 것”

좋은사람들 조민 사장(왼쪽 네 번째), 경북 이철호 도지사(왼쪽 다섯 번째) 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좋은사람들
좋은사람들 조민 사장(왼쪽 네 번째), 경북 이철호 도지사(왼쪽 다섯 번째) 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좋은사람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속옷 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시장 진출을 알리면서 첫 행보로 ‘기부’를 택했다. 

좋은사람들은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이철우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지역에 5억 원 상당 살균소독제를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하는 살균소독제는 스웨덴 ‘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의 제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염소(ClO2)를 주원료로 만들어졌다. 무방부제, 무독성,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춰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2분 이내에 사멸시킬 수 있다.

덴마크 국립 혈청연구소(SSI)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일하게 인정받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청(EPA)에서도 살균소독제로 인정받아 국제인증(OSHA)를 획득하며 제품 신뢰도를 대폭 높였다.

조민 좋은사람들 사장은 간담회에서 “작은 힘이나마 모여서 함께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직원들 모두의 마음을 모았다”며 “하루빨리 경북도가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위생용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다수 위생용품 제조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장 확대를 적극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먼저 손소독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 출시를 위해 더말코리아와 대경제약과 협력해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며 “더말코리아와는 방역 마스크를, 대경제약과 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와는 OEM으로 손소독제를 공급받아 좋은사람들 이름으로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들어진 제품은 당사가 보유한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과 오픈마켓을 통해 별도 위생용품 코너를 마련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기술 적용 기능성 마스크, 일회용, 파우치, 스파우트, 튜브형, 펌프형 손소독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할 예정인 손소독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을 공략하고자 미국 ABG(AUTHENTIC BRANDS GROUP)그룹 내 뷰티 사업 부문과 협력해 미국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및 손소독제와 같은 개인 위생용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추가적인 제품 라인업으로 갖추고 위생용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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