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위해 배당및 자사주 매입 예정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SK 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의 영업손실이 3,091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매출 49조8,765억원, 영업이익 1조2,693억원을 달성했다. 31일 SK이노베이션 발표에 따르면 석유, 화학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 이 같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화학 사업, 윤활유 사업 등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사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한해 동안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악화와 화학사업의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으로 주력 사업들이 부진했지만, 화학사업에서 약 7천억원, 윤활유 사업에서 약 3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편 석유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계속되어 온 정제마진 악화 영향으로 매출액 35조8,167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9조5,425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 ▲윤활유사업은 매출 2조8,778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6,687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을 거뒀다.또한 소재사업은 전년 대비 196억원(+22.5%) 증가한 1,0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경영 실적이 악화되었음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은 물론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우선, 주당 1,400원의 기말 배당을 하기로 했다. 작년 7월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은 총 3,000원이다. 이와 함께 5월초까지 약 5,785억원을 들여 발행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4,628,000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딥체인지를 강력하게 실천해 회사의 사업구조, 재무구조 등 체질이 강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강해진 체질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이 어려움을 새로운 성장의 마중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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