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한국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통일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996년 이래 2001년과 2006년, 2008년, 2013, 2016년에 이어 진행된 일곱 번째 이뤄진 조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83.9%,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83.3%였으며,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도 81.9%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전통문화 및 유물, 정신문화, 한국 대중음악(K-pop) 등 대중문화에 대해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93.3%, 85.3%, 92.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으로 이전 조사에서보다 더 높아진 수치이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41.1%)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 23.8%,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 16.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인식이 대폭 늘어난 반면, 통일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높아져 복합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기존 결과와 비교하여 볼 때 북한에 대해 ‘우호적 인식(50.8%,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 8.8%+ 힘을 합쳐야 할 협력 대상 42.0%)’은 2013년 44.4%, 2016년 40.6%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의 시기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1.1%로 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급적 빨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6년 28.0%였으나 지속적으로 낮아져 올해에는 1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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