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협정 합치 조속한 철회 촉구...日, 군사전용 가능성 관리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달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사전환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DB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달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사전환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일본이 일본 수출제한조치 WTO 분쟁과 관련 2차 양자협의를 가졌지만 성과 없이 평행선을 유지했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WTO 분쟁해결양해(DSU) 제4.3조에 근거해 일본 수출제한조치 WTO 분쟁(DS590)의 두 번째 양자협의를 제네바에서 개최했다.

이번 2차 협의에서도 1차와 동일하게 국장급 수석대표로 개최됐으며, 우리측은 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이, 일측은 구로다 준이치로 경제산업성 다자통상체제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협의에서 우리측은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무역제한조치로 WTO협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수출통제제도의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으므로 조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아울러, 일본 측이 제시한 조치 사유와 무역제한적이지 않다는 입장은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WTO 협정상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일본 측은 ‘수출관리 재검토(수출규제 강화)는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의 적절한 관리를 위한 조치이고, 이에 따라 WTO 협정 위반이라는 지적도 맞지 않다’고 주장하며 여전히 평행선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패널절차를 포함한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