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장 등 6명, 베트남인 6명...1명 사망확인

19일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통영선적 연승어선 D호(29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 ⓒ뉴시스-제주해양경찰서
19일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통영선적 연승어선 D호(29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 ⓒ뉴시스-제주해양경찰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제주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19일 제주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쯤 제주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지난 8일 통영을 출항해 장어잡이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어선의 상부는 이미 모두 불에 타 전소된 상태였고, 선미부분만 해상에 뜬 채 표류하고 있었다.

일단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현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나머지 11명이 실종됐다.

이날 당국은 사고 해역에 해경과 해군 등에서 동원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이들에 대한 수색에 나선 상황이지만 일단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라 수색이 여의치 않다.

더불어 해경은 제주해양경찰청에 대책본부를 꾸리는 한편 통영시청에는 오전 9시부터 대책본부를 운영해 가족 임시 대기실을 마련한 상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 해군,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연락해 수색 및 구조활동 진행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주고 지원을 다하라”며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베트남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즉시 연락을 취하고 가족들의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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