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대표 이승건)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업계 최고 인재 영입을 위해 새로운 보상안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토스에 따르면 새 정책의 핵심은 경력 입사자에게 전 회사 연봉의 1.5배를 제안함과 동시에 추가로 전 회사 연봉에 준하는 최대 1억 원 한도 금액을 입사 후 첫 월급일에 사이닝 보너스로 일시에 지급하는 것이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원하는 입사자의 경우 사이닝 보너스 대신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 도 선택 가능하다. 단, 두 경우 모두 입사 1년 이내 퇴사 시 혜택이 취소된다.

새로운 보상 정책은 이번 달 신규 경력 입사 예정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토스는 공식 홈페이지 내 채용 페이지에서 개발, 비즈니스 제휴, 디자인, 전략, 인사, 회계 등 100개 내외의 다양한 포지션을 진행하고 있어 접수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경력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상시 채용 형태이기 때문에 이력서를 작성해 올리면 토스 측에서 직접 연락을 취해 빠른 시일 내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올 초 토스는 재직 구성원의 연봉을 1.5배 인상하고 당시 기업가치 기준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전 직원에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보상 정책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그동안 신규 입사자에게 직전 회사 연봉의 1.5배 제안 및 스톡옵션 부여 등 인재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뿐만 아니라 토스는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는 자율 출퇴근제 및 사용에 제한이 없는 원격 근무제, 별도 승인 없는 휴가 무제한 사용, 개인 성과 평가가 없는 회사 전체 목표달성에 따른 전 구성원 동일 비율 인센티브 지급 등 파격적인 인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최고 수준의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에게 높은 자율성과 업무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토스의 조직문화”라며 “업계 최고의 대우도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는 최근 1년간 신규 입사자의 근속비율이 90%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사람인이 기업 576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반 기업 1년간 평균 퇴사율이 17.9%, 입사 1년차 이하 퇴사율이 48.6%에 달한 결과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자율에 기반한 다양한 인사 및 복지 제도를 꾸준히 운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