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8개, 핀테크 기업 78개 대거 지원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레이니스트 핀테크기업 참여

오픈뱅킹 개념도 ⓒ금융결제원
오픈뱅킹 개념도 ⓒ금융결제원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앱 하나로 전 은행계좌 이용이 다 가능한 ‘오픈뱅킹’에 96곳이 사전신청을 지원했다. 기업 입장에서 오픈뱅킹은 은행들의 결제망을 핀테크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참여를 확대하는 제도로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 예정이다.

3일 금융결제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오픈뱅킹 이용기관 밋업(Meet-up)데이를 개최해 사전신청(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 및 개발·테스트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결원에 따르면 오픈뱅킹 이용을 사전 신청한 기업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은행 18개, 핀테크 기업 78개(대형 사업자 24개, 중소형 사업자 54개) 총 96개다. 이중 핀테크 주요 기업으로는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 등이 있다. 네이버페이, SK플래닛, LG CNS 등도 신청을 준비하는 걸로 알려졌다.

사전 신청한 기업들은 재무 건전성, 사업 안정성,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평가를 받게 된다.

오픈뱅킹 이용 과정에서 이용기관들은 출금이체 수수료 50원, 입금이체 40원을 내게 되며 수수료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달 말 금결원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월간 거래금액이 100억원 이상이고 거래 건수가 10만건을 넘으면 수수료를 각각 30원, 20원으로 낮춰준다.

금결원은 오픈뱅킹의 출금·이체 보증 한도를 이용기관 하루 출금 한도의 200%로 하기로 했다. 단 대형사업자 가운데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관리 등에서 일정 수준을 충족한 경우 출금 은행과 보증 한도를 개별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

금결원 관계자는 추후 일정과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보안 점검 비용의 75%를 보조금 형태로 핀테크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오픈뱅킹은 은행권에서 시범 시행된 후 오는 12월부터 핀테크 기업을 포함해 정식으로 실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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