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토스),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문 PG사업부 인수계약
“토스 1600만 가입자와 LG유플러스 8만 가맹점 기반 혁신 결제서비스 선보일 것”

토스가 LG유플러스 산하 PG사업부를 품게 됐다. 사진 / 토스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토스가 LG유플러스 산하 PG사업부를 품게 됐다.

20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일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문(PG)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 (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는 2015년 2월 공인인증서 없이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19년 12월 현재 누적 사용자 1600만 명, 누적 송금액 70조 원을 돌파해 계좌,  카드, 신용, 보험 등 각종 조회 서비스뿐만 아니라 적금, 대출 등 금융 상품 개설 및 투자 서비스 등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PG사업부를 분할해 신설 법인을 설립하고 토스는 해당 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PG사업자는 주로 온라인(모바일 포함) 쇼핑몰 등 가맹점과 카드사, 은행 등의 금융권 사이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PG 시장은 LG유플러스 등 상위 3개사가 시장을 60%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스트라이프(Stripe)등 핀테크에 기반한 새 유형의 PG사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도 모바일 전자 결제 분야에 진출해 있다.

토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8만여 가맹점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결제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가맹점과 사용자 모두에게 혁신적 결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핀테크 분야에서 토스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2019년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는 연 평균 20% 이상 성장 중이다. 특히 모바일 채널 거래 규모는 연 평균 약 40% 가량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온라인 쇼핑 총 결제금액은 114조, 이중 모바일 결제 금액은 69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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