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재신임? 아직 나오고 있지 않아…가산점 준다는 제안은 성급하지 않았나”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는 12월 중순 만료될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와 관련해 “한 두 분이라도 나온다면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나 원내대표가 몇 개월 남지 않았는데 의원들이 나서지 않고 마지막으로 마무리 잘하라고 한다면 재신임론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차기 원내대표직과 관련해 “20대 국회를 마무리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주축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라며 “어쨌든 (나 원내대표의) 임기가 마치면 많은 의원들이 원내대표 자리에 도전하지 않을까. 한국당 110명 의원들은 누구나 맡겨 놓으면 잘할 능력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라고 강조헀다.

또 강 의원은 나 원내대표 재신임에 대한 당내 여론에 대해선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상임위 국정감사가 끝났으니 예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다면 그때 논의가 촉발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원내대표직에 도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겠지만 추이를 보겠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나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고발당한 의원들에게 ‘총선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자고 황교안 대표에게 건의한 데 대해선 “패스트트랙 불법을 막기 위해 앞장섰던 의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것과 기여도를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라면서도 “가산점을 준다는 제안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은 나중에 해도 될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한발 더 나아가 강 의원은 조국 정국에서 활약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데 대해서도 “상을 주고 칭찬한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끼지 못한 의원들 중엔 분발해야 겠다거나 섭섭하다고 하는 분들이 나오지 않겠나”라며 “110명 의원 중 적극적으로 나선 의원들도 있고 뒤에서 묵묵히 당론을 따라 자기 책임을 다하는 의원들도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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