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필요하단 분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당 안정을 강조하는 분위기 많아”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그렇게 안 가는 것이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유리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이 다수”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나경원 원내대표와 관련 “지금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서 12월 11일에 끝나기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교체 필요하고 나서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를 몇 개월 앞두고 내달 경선을 통해서 당내 여러 가지 세 대결이 진행되고 거기에 대한 후유증을 극복하는 그런 기간이 필요하냐”라며 “대체적인 분위기는 지금 당의 안정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많다”고 현 원내대표 유임 쪽에 무게를 뒀다.

또 백 의원은 최근 리더십 논란에 휩싸였던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무슨 리더십의 그런 게 아니고 민주정당 내부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불만들이야 있다”면서도 “그러나 큰 본질적인 어떤 그런 흔들림이 있고, 리스크가 있고 그런 건 아니었다”고 적극 비호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황 대표가 공식화한 보수대통합 추진 발표에 대해선 “언론에서 인재영입 실패에 따른 리더십이 흔들리고, 이런 이야기 나오니까 그때 갑자기 나온 게 아니냐. 이런 것 같은데. 창원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겪으면서 황 대표는, 특히 수도권에서 총선 승리를 이끌기 위해선 보수통합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절실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음 총선 승리하지 않고 우리가 정치적인 어떤 보수세력의 정치적 명예, 정치적 책임, 역사적 책임을 다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오랫동안 그려왔던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백 의원은 통합 논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해선 “탄핵의 강을 넘자는 (유승민 의원의) 말에 대해서 그 의미에 대한 아직은 좀 더 당내 논의나 입장의 어떤 교환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나”라면서도 “통합 과정에서 공감대가 공화당과 유승민 의원, 또 우리 당 이런 부분들이 탄핵의 강을 넘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미래의 판단, 미래 역사적 평가에 대한 논의들, 인식의 공감대, 하나의 그런 것들이 논의 안 되겠나”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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