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체 철도사고 사망자 44명 중 43명이 한국철도공사 구간에서 사망함

윤호중 의원실은 국토교통부의 2018년 철도사망사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철도사고 사망자 44명 중 43명은 한국철도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 / 윤호중 의원실)
윤호중 의원실은 국토교통부의 2018년 철도사망사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철도사고 사망자 44명 중 43명은 한국철도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 / 윤호중 의원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윤호중 의원실은 국토교통부의 2018년 철도사망사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철도사고 사망자 44명 중 43명은 한국철도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철도종사자 사망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져 강력한 철도사고 안전대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18년 철도사고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철도공사구간에서 사망사고 비율이 97.7%에 달한다. 한국철도공사의 열차운행거리가 1억3천7백만㎞이고, 서울교통공사 등 한국철도공사를 제외한 철도운영기관의 열차운행거리가 1억1천9백만㎞임을 고려하면 한국철도공사 구간의 사망사고가 현저히 높다. 2018년 한국철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건널목사고로 5명 사망, 여객이 6명, 직원이 2명, 일반 대중이 30명 사망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철도사고 사망자수는 높은 수준이다. 2019년 6월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행한「제3차 철도안전 종합계획(변경) 수립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1억km당 철도사고 사망자수(5년 평균)가 비교국 15개국 중에 5번째로 높아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철도종사자의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분석결과, 대한민국의 1억 km당 직원 사망자수(5년평균)는 비교국가 중 최악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 종사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한국철도공사 종사자만 15명이 사망했다. 과거 전철화 초기 과정에서는 종사자의 전차선 감전에 의한 사망자가 많았지만, 최근 사망자의 대부분은 열차와 종사자간 충돌에 의한 사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윤호중 의원은 “철도안전 선진국들은 철도 사고결과 중심에서 사고원인 중심으로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1차, 2차 사고원인별로 사고를 분석해서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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