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타기 작업 중 낙석 떨어져 참변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물산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물산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강릉안인화력 1·2호기 건설현장에서 항타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의 머리로 낙석이 떨어져 크게 다쳤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9일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9월에도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화성시 소재 반도체 생산 라인 건설 현장에서 삼성물산 협력사인 한 소방전기업체 소속 직원이 건물 5층 내부에서 약 2.5m 높이 사다리에 올라 배선작업을 하다가 사다리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이 당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살펴보았는데도 불과 한 달 만에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당국과 관련 기관에서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인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그에 맞춰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발주처인 강릉에코파워와 강릉안인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지난해 3월 체결해 시공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2023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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