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재판 진행 중이니까 더 이상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후 첫 재판을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후 첫 재판을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법원의 직권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후 첫 재판을 받고 있다.

23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전날 구속 179일 만에 석방 된 뒤 이날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옅은 미소를 띈 채 등장한 양 전 대법원장은 전날 보석 후 “성실하게 재판을 받겠다”고 답한 이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지금 재판 진행 중이니까 더 이상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만 언급한 채 그대로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전날 재판부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기소된지 179일만에 조건부 보석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 전 대법원장은 불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일단 알려진 바로는 일주일에 2~3차례 재판을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구속된 상태보다 자유로운데 주거제한은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비해 다소 자유로운 편이다.

이 전 대통령은 외출이 금지됐지만 양 전 원장은 외출은 물론이고 3일 이내 여행도 갈 수 있으며 사건과 관련된 사람 외의 사람도 만날 수 있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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