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지와 중재를 끌어내기 위한 일정 소화할 것"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시사포커스DB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 WTO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수입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공론화를 위해 출국했다.

23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미국 출장을 떠난다. 특히 유 본부장은 일본의 경제보복 등 부당성을 설명하고 미국의 지지와 중재를 끌어내기 위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일본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서 정부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일환으로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한 주간인데 우선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의견 수렴 기간인 24일까지 우리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다자적으로는 지금 WTO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수입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공론화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미국을 가서 미국의 경제통상 인사들을 만나서 일본의 조치가 미국 기업 또는 미국 기업뿐 아니라 세계 글로벌밸류 체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앞서 방미한 김현종 청와대 2차장과 달리 유 본부장은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서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서 일본의 조치가 한국 기업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미국 기업, 나아가 세계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분명하게 설명을 하고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제 분업체계 하에서 각국이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를 해 왔는데 일본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국제 분업체계를 흔듦으로서 그 영향이 한국 기업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 나아가 세계 주요 기업들 각국,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분명히 각국이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서 미국에 그러한 점을 전달하고 인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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