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전망에 이어 경기 둔화에 금리인하 필요성 커져

18일 한은 금통위는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 결과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0.25%포인트(p) 내린 1.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18일 한은 금통위는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 결과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0.25%포인트(p) 내린 1.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대두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3년만에 기준금리를 0.25% 내려 선방했다. 

18일 한은 금통위는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 결과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0.25%포인트(p) 내린 1.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하원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최근 경제 지표의 부진과 언제 변화될 지 모르는 미·중 무역협상의 상황 가운데 미 연준의 정책목표를 하회하는 물가 상승률이 장기화되고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면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단 말이 나온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 1.25%로 0.25%p 떨어진 이후 3년 1개월 만이며 이후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 0.25%p씩 올랐다.

금일 발표는 애초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과는 다른 적극적 조치로 업계는 놀란 분위기다. 파월 의장이 7월 금리인하를 시사한데 이어 한은의 금리인하 전망은 8월에나 예상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는 104개 기관, 2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고 30%는 인하할 것으로 봤다.  

이와 같이 조치가 앞당겨진 것은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도 경제둔화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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