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우리나라의 7월 말 외환보유액이 40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5일 한국은행은 2019년 7월 말 외환보유액이 6월말보다 4000만 달러 증가해 403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원인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유로화, 엔화 등 달러 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은 줄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측면을 들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으로 산출되는 미국 달러화 지수는 7월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의 자산구성은 유가증권이 3720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9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외에 비중이 큰 순서대로 보면 은행 예치금 202억4000만달러(5.0%),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3억9000만달러(0.8%), 아이엠에프 포지션 26억7000만달러(0.7%)순이었다.

한은은 6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라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1192억달러로 가장 많은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이 1조3223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8312억달러), 러시아(518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128억달러) 순이다.

한편 한은이 지난 7월 밝힌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를 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413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