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지키지 못해 사과한다는 등 지지층 위한 발언 계속해” 일침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정부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 등으로 인해 3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경제를 튼튼히 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추경으로 일본의 보복을 이겨낼 수 있는지 매우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 기술 개발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그동안 소홀히 하다 이제 와서 추경을 내놓는다는 것은 응급환자에게 체력장을 시키는 것”이라며 “정부, 정치권, 여당의 일본 대응에서는 좀처럼 국익을 읽어내기 어렵고, 선동과 자극이 읽힌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이순신 장군과 12척의 배’를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꼬집어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이 항상 잊어선 안 될 것이 바로 국익으로, 국익 없는 정치는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다. 이순신이 그런 것은 무능한 선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무능한 선조의 길을 걷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최저임금 관련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돼 청와대에서 사과를 표명한 점도 꼬집어 “김상조 정책실장 발언을 보면 최저임금 만원을 지키지 못해 사과한다는 등 지지층을 위한 보험용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경제가 이렇게 망가졌는데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는 황당한 결론을 내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묻지마 추경 거수기 국회로 만드려는 여당이 이제는 정경두 국방장관 방탄국회로 만들어가고 있고 청와대는 오늘까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가 없으면 임명 강행하겠다고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며 “청와대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고 여당에 의해 국회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 그 대가는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