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 수행할 당 대표 직속 위원회를 5월말까지 출범시킬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지난 18일 동안 전국 민생투쟁 대장정을 해왔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경제정책의 대전환인데, 이제 한국당이 대안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란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우리 경제지표 가운데 정상적인 것이 거의 없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폭정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제가 현장에서 만난 거의 모든 분들이 최저임금 때문에 버틸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무리한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를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며 “친민주노총 정책으로 정작 보호받아야 할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었다. 이념 정책의 폐해는 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경제와 민생의 총체적 난국, 지표를 뛰어넘는 최악의 현실, 이것이 제가 지난 3주 동안 확인한 우리 민생현장의 현주소였다. 저와 한국당은 그 민심을 떠받들어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동력으로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 대표 직속의 위원회를 5월말까지 출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 정권의 좌파경제 폭정에 맞서 새로운 시장경제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다.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는 우리 당을 비롯한 각계의 경제전문가들은 물론 여성과 청년을 비롯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분들까지 폭넓게 구성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을 일으킬 새로운 경제비전을 수립하고 이러한 비전에 맞춰 각 분야별 입법과 예산까지 꼼꼼하게 세부 계획을 세워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황 대표는 “성장, 고용, 복지가 함께 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소외받지 않도록 만들겠다.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로잡고 근로시간 단축 대책도 하루속히 실천해 나가겠다”며 “건강한 시장경제의 회복을 통해, 대한민국을 좌파 경제폭정의 위기에서 반드시 구해내겠다. 활기찬 시장경제, 공정한 시장경제, 따뜻한 시장경제가, 한국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시장경제의 세 축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못 한다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중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력 사업을 찾아내겠다”고 밝힌 데 이어 탈원전 문제에 대해서도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와 함께, 정권이 함부로 원전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대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황 대표는 “오늘 오후에 바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서 저에게 전달된 각 지역의 건의 사항들을 상임위 별로 배분하여 점검할 계획”이라며 “한국당의 민생투쟁은, 온전히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하나하나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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