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는 15만 7천개 사라져…일자리, 기업이 만들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정부는 취업자 수 늘었다고 자화자찬이나 주 17시간미만 초단기 알바가 100만명을 이루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6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다. 일자리 사정은 참담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허리인 30~40대 취업자는 21만 4천명이나 줄었고 제조업 등 양질의 일자리는 무려 15만 7천개가 사라졌다”며 “청년 체감 실업률도 1.7% 올라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줄었다. 최저임금 급등의 악영향”이라며 “결국 이 정권의 소득주도성장과 반시장 정책이 지금 이 참담한 고용참사의 근본원인이다. 누차 강조하듯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5월까지 국세수입이 1조 2천으로 줄어들었고 하반기에는 더 줄어들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기업이 살아나지 않고는 경제도 살아나지 않는다”며 “시장은 거스르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경제대전환 없이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정책전환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가진 일본의 무역 보복 대책 관련 간담회에 대해서도 “수입선 다변화나 원천기술 확보 같은 대책들을 기업들이 몰라서 안 하겠나. 최소한 규제 풀어주겠다는 약속이라도 있어야 기업들이 나서서 투자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이런 식의 국내 정치용 이벤트에 기업인과 야당을 들러리 세울 때 아니다. 정부가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으면 우리 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할 테니 올바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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