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당제 자리 잡는 길이 국회 정상화 가져오는 길인 동시에 정치사는 길”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5일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불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다당제가 확실하게 자리 잡는 길이 진정한 국회 정상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우리 정치가 살아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패스트트랙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선 의원정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 채 정당별 득표율로 의석수를 배분하다 보니 농촌 지역구가 줄어들 수 있어 수정 필요성을 지적해온 유 원내대표는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각 정당 간 완전한 합의를 통한 선거제 개혁이 시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개혁 발전을 위해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불가피하다”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들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허심탄회한 자세와 적극적인 노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가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한국당 의총 결과에 따라 끝내 무산된 데 대해선 “석 달에 걸친 국회 정상화와 지난한 과정을 거치며 거대양당 체제 속에서 민생국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한국당 행태는 아주 잘못됐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면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국회로 들어와 일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정상화에 전혀 협조하지 않는 한국당은 정부여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한국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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