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약관 개정으로 인상 불가피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악사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예정이다. 올 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돼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던 손해보험사들이 표준약관 개정으로 인해 원가가 상승했다며 자보료 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다르면 악사손해보험은 이날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5% 인상한다. 이어 내달 6일에는 KB손보가 1.6% 인상하며 7일 삼성화재 1.5%, 8일 한화손보 1.5%, 10일 현대해상 1.5%, DB손보 1.0%, 흥국화재 1.4%, 15일 메리츠화재 1.2%, MG손보 1.0% 인상한다.
손보사들이 이례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일 년에 두 번이나 올리는 것은 표준약관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이달 1일부터 노동가동연한이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된 것을 포함해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 초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3~4% 인상한 바 있다. 당초 7%대의 인상을 주장했다가 금융당국의 반대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에 이번 인상은 불가항력적이라는 주장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번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더라도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 추가 인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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