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10만명 대 회복 정부 전망치보단 밑돌아
제조업 및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은 한 겨울

작년 취업박람회 모습. 한 취업자가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작년 취업박람회 모습. 한 취업자가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10개월 만에 11월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 목표치 및 작년 월평균 증가폭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고,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30~40대 고용률은 하락해 노동 시장 여건은 아직도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높은 곳은 농립어업 종사자인 반면 제조업 및 도소매·숙박음식업은 마이너스를 기록해 정보 목표치 만큼 고용시장이 회복되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12일 공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16만5000명 늘었다. 6월 10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10만 명 밑으로 내려간 취업자 수는 5개월 만에 10만명대로 회복했다. 하지만 작년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 32만5000명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내건 월평균 취업자 증가폴 전망치 18만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다.

11월 취업자 증가폭을 이끈 것은 농림어업과 이끈 것은 만65세 노인이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8만4000명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6.2%증가했다. 건설업은 7만3000명 늘어 3.6% 증가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에서 11만3000명 늘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9만1000명 감소해 2.0% 하락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무려 12만8000명이 감소 2.1% 하락했다.

연령별로 취업자 수는 60세이상에서 27만명, 20대에서 11만 1천명, 50대에서 2만 7천명 각각 증가한 반면 40대에서 12만 9천명, 30대에서 9만 8천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20대, 60세이상에서 전년 동월대비 상승했으나 50대, 40대, 30대에선 하락했다. 특히 65 이상 취업자 수 증가로 고용률이 크게 증가한 게 눈에 띈다. 60~64세 취업자 수는 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8% 감소했으나 65세 이상에서 19만4000명 늘어 1.3%증가한 게 컸다.

실업률은 작년 11월보다 0.1%포인트 오른 3.2%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실업률은 2009년 3.3%를 기록한 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20대(-1.3%p)에서 하락한 반면 50대(0.6%p), 60세이상(0.4%p), 40대(0.4%p)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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