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업률 1년 전보다 0.4%포인트나 치솟은 3.8%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모습[사진 / 시사포커스 DB]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모습[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긱자] 올해 3분기 월평균 실업자가 3분기 기준으로 외환 위기 이후 19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3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만2000명 늘어난 10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1999년 13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100만명이 넘는 실업자수는 1분기나 2분기에도 있었지만 통상 3분기에는 100만명을 밑돌았다. 때문에 올해 3분기에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업자가 늘면서 3분기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나 치솟은 3.8%를 기록했다. 실업률 상승은 실업자가 경제활동인구보다 더 빠르게 늘어난다는 의미로 구직자의 취업 애로를 보여준다.

3분기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61.1%를 기록했다. 2010년 1분기 -0.5%p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9월까지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0만8000명 줄어든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1∼9월 실업률은 4.0%로 2001년 기록한 4.2% 이후 최고 수준이다. 1~9월 월평균 실업자는 111만7000명으로, 이 기간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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