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될 경우 생보사 여섯 번째 상장사

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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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교보생명의 상장 여부가 11일 결정된다. 교보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상장 안건에 대해 의결을 진행한다. 당초 예정보다 한 주 앞당겨 이사회를 진행한다.

11일 교보생명은 오전 11시에 상장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해 여부를 가린다. 지난해와 올해 진행한 자본 확충 컨설팅 결과를 가지고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상장이 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0월 교보생명의 사외이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포함한 IMMPE, 베어링PEA 등은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에게 풋옵션(투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 매수청구) 행사를 통보한 바 있다. 이들은 2015년까지 교보생명이 상장되는 것을 목표로 2012년에 교보생명 지분 24%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고 기업공개(IPO) 결정은 계속 늦어졌다. 이에 FI들은 “교보생명이 IPO 카드를 꺼내는 것은 풋옵션 행사를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이 FI에게 풋옵션 행사를 진행할 경우 1조원을 돌려줘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은 현재 282.8%지만 IFRS17이 도입되면 10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라 적게는 2조원에서 최대 5조원의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니 풋옵션의 행사도 버거울 거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결국 상장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말이다.

만약 이사회에서 상장이 결정된다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오렌지라이프를 이어 생보사 중 여섯 번째 상장사가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오늘(11일) 오전 11시부터 이사회가 개최돼 오후 2시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면서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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