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금융위-금감원 갈등설 부인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현 금감원장(왼쪽)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현 금감원장(왼쪽)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과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최 위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방향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금융위와 금감원은 서로 협조하는 사이”라며 “이견을 보일 수 있지만 갈승설은 과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금융위가 ‘금감원 TF 전수조사’를 요청하며 갈등설이 대두됐다. 금융위는 금감원이 TF를 통해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금감원이 TF를 통해 권한 확대를 시도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달 17일 금감원이 발표한 ‘내부통제 혁신안’이 금융위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금감원은 입법 권한이 없기 때문에 금융위의 도움이 필요한데 산하 기관의 정책에 상위 기관이 뒤따르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은 협조해야 한다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다” 며 “어떤 것을 두고 시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기관 간의 갈등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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