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보험료 줄고 손해율 늘고…적자 큰 폭으로 늘어

’18.1~9월 손보사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사진ⓒ금융감독원
’18.1~9월 손보사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사진ⓒ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실적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손보사들의 올해 영업실적은 21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4541억원 감소한 수치다. 특히 1분기 483억원 적자, 2분기 367억원 흑자, 3분기 1988억원 적자로 영업실적이 3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개 손보사 중 올해 9월까지 흑자를 기록한 곳은 손해율이 80% 미만인 메리츠화재와 자동차보험 사업 비율이 낮은 악사 단 두 곳뿐이었다. 나머지 손보사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00%를 넘었는데 이를 초과하면 보험료수입보다 사업비와 손해액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손보사간 가격경쟁으로 보험료수입이 감소했으며 부품비, 한방진료비 등으로 손해액이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어 금융당국과 접점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