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손해율 100% 육박해 인상 불가피”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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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올해 안에 3%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12월중에 3%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점점 높아지고 있는 손해율을 따져보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자동차 정비 비용이 오르면서 삼성화재 90.4%, 현대해상 93.8%, DB손보 92.8%, KB손보 94.5% 등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90%가 넘는 손해율을 보였다. 손보사들이 이익을 내려면 손해율이 80% 미만이어야 한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실상 올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그 시기만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적자가 심해지자 결국 보험료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금융당국도 보험료 인상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상률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3% 인상을 내부적으로 내걸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은 2% 이상 인상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인상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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