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영변 핵시설 폐기 받아올 것…2차 북미정상회담, 10월말~11월초”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며칠 앞둔 4일 북측의 협상 목표와 관련 “종전선언을 그렇게 중시하는 게 아니라 경제제재를 완화하게 해서 우선 남북 경협부터 시작하면서 세계 투자를 받는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종전선언, 그건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북한이 노리는 것은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을 폐기하는 대신 경제 발전을 간다고 했는데 이번에 그러한 것을 만들어 낼 것 아닌가 그렇게 본다. 우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같은 재개를 해서 낮은 단계의 제재가 완화되면, 경협이 시작되면 자기들은 경제발전이 되는 것”이라며 “현금이 들어가는 거니까. 유엔 안보리나 미국 제재, 5.24 한국 제재도 포함되는데 어떻게 됐든 제재에 대해선 미군 유해 송환부터 시작해서 물꼬가 트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의원은 개성공단과 관련 “지난번 평양 갔을 때도 그 얘기했다. (북측은) 한국에선 ‘우리가 전기가 없으니까 개성공단 시설을 완전히 망가지게 했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우리 전기로 해서 다 점검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했다)”며 “지금이라도 들어오면 가동된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더라”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번에 한번 폼페이오 장관이 물먹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완전히 합의해서 가는 것”이라며 “영변 핵시설 폐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먼저 던진 거니까 분명히 받아올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또 박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중간선거 바로 직전이 되지 않을까. 11월 초, 10월 말”이라며 “며칠 나오는 그 사이에 투표가 이뤄져야지 만약 나중에 한 열흘 지나서 분석이 나오면 분석은 항상 또 나쁜 게 나올 수 있다. 반드시 중간선거 이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평양을 방문한 이후에 바로 서울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방북 결과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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