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대화 통해 북한 문제 풀어야 된다는 입장 가졌는데 지금 바뀌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8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8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11월 중간선거 끝나면 평화의원외교단, 3차 방미가 되는데 민주당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만나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외교안보 엘리트들의 생각은 미국의 안보 이익은 어디에 있느냐. 지난 수십 년 동안 현상 유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민주당은 지금까지 그래도 외교적 개입,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 문제를 풀어야 된다는 입장을 가졌는데 지금 바뀌었다”며 “싱가포르 회담이 실패작이다, 이렇게 말하는데 실패작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사람은 미국 내에 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그래서 공공외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강경파가 문제”라며 “미국의 민주당을 설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한편 그는 남북 국회회담 개최와 관련해선 “남북관계가 전면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이 5당이 다 참여하는 남북 국회회담이 필수”라며 “지금 실무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 올해 안에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과거 박근혜 정권 시절 개성공단 폐쇄 결정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선 “2016년 2월 8일 NSC 회의 때까지 한 마디 없었는데 48시간 뒤에 닫아버렸다. 안보리 제재 결의 때마다 이건 제재 대상이 아니었는데 박 정권의 개성공단 폐쇄 조처로 스스로 유엔 제재의 틀 속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그게 최순실 의혹이 좀 있다. 미스테리인데 그걸 진상을 밝혀야 된다”고도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