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김남홍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이 전년대비 134% 성장을 보였다.

6일 SK이노베이션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가 지난 4일 발표한 ‘2018년 1~7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고 말했다.

성장률 측면에서 SK이노베이션은 한국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2018년 1~7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315.4MWh로 상위 10개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인 134.8%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성장률인 54.6%의 세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의 가시적인 성장은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해 말 국내외 배터리 업계 최초로 니켈:코발트:망간(NCM) 8:1:1 비율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NCM622, NCM811 등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연이어 업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준공되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될 예정이며 또한 7.5 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헝가리와 중국 창저우시에 건설될 계획이 밝혀지며 2022년경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가 된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통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 측의 입장이다. 이어 업계 관계자는 “시장 성장 속도를 앞서는 투자 확대로 세계적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