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 22명 중 13명 사망 2명 실종...출항 9분 만에 쾅

▲ 영흥도 앞 바다에서 낚시배와 급유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22명 중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 ⓒ인천해경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영흥도 앞 바다에서 낚시배와 급유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22명 중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새벽 6시 9분경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해상에서 급유선과 낚시어선이 충돌해 낚시어선이 전복되면서 인명피해가 컸다.

사고 당시 낚시어선이 전복되면서 승선원 22명이 선체 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고 그중 선체 내에 있던 13명은 구조대에서 선체 내로 진입, 구조했으며 나머지 7명은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것을 해경 경비정에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낚시배인 ‘선창1호’는 출항 9분 만에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336톤급 급유선인 명진호에 부딪쳐 전복됐다.

이후 갑판에 있던 4명은 명진호가 바로 구조했지만, 14명은 뒤집힌 배에 갇힌 상황. 뒤집힌 배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는 잠수부 구조대가 1시간 뒤 투입돼 구조에 나섰다.

특히 뒤집힌 배 안 에 에어 포켓이 형성돼 3명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다만 선내에 있던 탑승객들 13명은 변을 피하지 못했고,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해경이 밤새 조명탄을 쏘아올리며 수색 작전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경은 4일 오전부터 사고 인근 바다를 9개 구역으로 넓히고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조류 등 현장 상황을 고려해 전날 나눈 구역에서 필요 없는 부분은 제외하고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는 곳을 추가로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인근 어선들 역시 날이 밝자마자 곧장 바다로 출항해 수색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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